박인비 "골프 전설과 같이 이름 올려 영광…브리티시 노린다"

입력 2015-06-15 09:54  

"패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 등 전설적인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 좋습니다. 내가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박인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후 이같이 밝히며 "이제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PGA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것은 1939년 패티 버그(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박인비가 세번째이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신고했으며,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10년 만에 처음이자 사상 세번째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뤘다. 소감은.

▲ 너무나 기쁘다. 3년연속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고 좋다. 패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 등 전설적인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 좋다. 내가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니까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기술적인 면에서 우승 원동력은.

▲ 샷이 좋았? 드라이버와 아이언에 큰 미스(실수)가 없었다. 3라운드동안 보기 없이 경기했던 것도 샷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린에서 계속 버디 퍼팅을 할 수 있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 김세영의 추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는데.

▲ 이전에 역전당한 아픈 기억이 있으니까 김세영이 4홀 연속 버디를 하자 마음이 덜컹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적이 두번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보기를 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경기했다.

- 세계랭킹 1위까지 탈환했다.

▲ 1위에 오른 것도 대단히 기쁘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보다는 우승한 게 더 기쁘다.

- 메이저 대회 6승으로 박세리의 기록을 넘어섰다.

▲ 박세리 선배는 여자 골프에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내가 더 많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박세리 선배의 업적에 도달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박세리 선배만큼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시즌 시작 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이왕이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기를 원했다. 일단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숙제를 했다. 앞으로 브리티시오픈에 집중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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